흔히들 싼 물건을 보면 '껌값'이라 한다. 1990년대 중반 껌 가격이 100원이었고, 당시 100원은 상당히 작은 가치를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.
하지만 최근 껌 값을 '껌값'이라고 무시할 수 없게 됐다. 작게는 500원에서 1000원 사이를 넘나드는 껌은 노래 한 곡의 가치보다 더 비싼 돈을 지불해야 살 수 있는 품목이 됐기 때문이다. CD 시장이 무너지고 음원 형태로 음악이 팔리는 시대가 되면서 노래 한 곡의 가격이 껌 값보다 싼 세상이 됐다.